軍 장병 휴가 - 외출 15일부터 정상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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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파장]“군내 메르스 진정-지역경제 고려”
일각 “성급한 조치” 지적도

국방부는 군 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상황이 진정된다고 보고 메르스 위험이 낮은 지역은 지휘관 판단 아래 장병들의 휴가와 외출·외박, 면회를 15일부터 정상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메르스 여파로 국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방부 관계자는 14일 “휴가 등으로 부대 밖으로 나가는 장병은 메르스 감염이 우려되거나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은 가급적 피하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사전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부대로 복귀할 때 발열 검사 등 메르스 차단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군 내 메르스 확진환자는 없다. 의심환자는 2명, 밀접 접촉자는 8명이며 예방 관찰 대상자는 170여 명이다.

하지만 장병들이 조심을 한다 해도 작은 부주의로도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성급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사전교육만으로는 예방이 부족하고 잠복기가 2주 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아무런 증상 없이 부대에 들어오면 집단생활을 하는 부대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앞서 국방부는 4일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역과 그 인근 지역에 있는 군부대 장병의 휴가와 외출·외박·입영 행사를 금지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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