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11위 이소라, 170위 잡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고양 챌린저 결승서 오자키 완파… 2014년 NH농협 이적 후 재도약 발판

이소라(21·NH농협은행·사진)가 생애 처음으로 국제테니스연맹(ITF) 챌린저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세계 랭킹 511위인 왼손잡이 이소라는 14일 경기 고양시 성사시립코트에서 열린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대회 단식 결승에서 톱시드인 세계 170위 오자키 리사(일본)를 3시간 넘는 접전 끝에 2-1(6-4, 3-6, 6-4)로 눌렀다. 이소라는 3세트에서 5-0까지 앞서다 내리 4게임을 빼앗겨 위기를 맞았지만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상대를 흔들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2008년 세계적인 주니어 대회인 미국 오렌지볼 14세부에서 우승해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이소라는 성인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 없이 챌린저보다 낮은 서킷 대회에서 두 번 우승했다.

삼성증권에서 뛰다 지난해 박용국 감독이 이끄는 NH농협은행으로 이적한 뒤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이소라는 “더 큰 무대를 향하는 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소라#고양 챌린저#오자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