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광고만 하다 드라마는 조금… 역대 최대 PPL”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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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제작비 50억중 20억 차지

신디(아이유)가 백승찬(김수현)이 준 책 ‘데미안’을 읽고 있다. KBS 화면 캡처
신디(아이유)가 백승찬(김수현)이 준 책 ‘데미안’을 읽고 있다. KBS 화면 캡처
‘시청 흐름을 방해하는 간접광고(PPL)도 김수현이 하면 괜찮다?’

KBS2 드라마 ‘프로듀사’가 과도한 간접광고(PPL)로 지적을 받고 있다. 프로듀사는 제작비 50여억 원 가운데 20여억 원을 PPL로 조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 신디(아이유)가 백승찬(김수현)에게 선물로 받아 열심히 읽는 책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물론 PPL이다. 이 책과 헤세의 또 다른 책을 묶은 세트가 6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7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 책은 표절 시비를 불렀다. 또 다른 데미안을 낸 한 출판사가 방송에 나온 출판사 책의 번역 문장이 자사 번역과 일치하는 곳이 많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

특히 상품 브랜드나 이름을 클로즈업해 잡는 장면이 자주 나와 ‘역대 최고의 노골적 PPL’이란 얘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인터넷에선 “자연스럽게 해야 ‘저게 어디 거지’ 하고 궁금증이 생기는데 너무 브랜드명을 크게 부각시키니 부담스럽다” “광고만 하다가 드라마 조금 나오는 것 같다”는 비판 의견이 적지 않다.

하지만 “PPL을 볼 때 그냥 ‘아, 광고 타임!’이라고 생각하고 신경 쓰지 않는다” “(PPL로 나오는) 색깔 맥주가 중국산으로 김수현이 광고 모델로 나온 거라는데 한번 먹어보고 싶다” 등의 반응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프로듀사#20억#P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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