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우타자 첫 2000안타’ 신화 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15일 05시 45분


두산의 ‘큰 형님’ 홍성흔(뒤)이 14일 잠실 NC전 7회 개인통산 2000안타를 달성한 뒤 주장 오재원이 축하 꽃다발을 건네자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홍성흔은 역대 5번째이자 우타자 최초로 2000안타를 기록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두산의 ‘큰 형님’ 홍성흔(뒤)이 14일 잠실 NC전 7회 개인통산 2000안타를 달성한 뒤 주장 오재원이 축하 꽃다발을 건네자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홍성흔은 역대 5번째이자 우타자 최초로 2000안타를 기록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프로 17년간 땀과 눈물로 쓴 대기록

두산 유희관 9승…피가로와 다승 공동 선두로
린드블럼 9이닝 6K 완봉승…롯데, 5연패 탈출
넥센, 5회 kt 블랙 3실책 틈타 6득점 승부 쐐기
정근우 3안타 5타점…한화, LG에 위닝시리즈

두산 홍성흔이 역대 5번째이자, 우타자 최초 개인통산 2000안타의 위업을 달성했다.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홍성흔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2안타를 추가하며 개인통산 2000안타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3회 2번째 타석에서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3루쪽 내야안타로 1999안타를 뽑아낸 뒤 7회 1사 후 4번째 타석에서 NC 4번째 투수 최금강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000안타를 완성했다. 1999년 프로 데뷔 이후 17시즌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두산은 0-2로 뒤진 3회말 3점을 뽑아 역전한 뒤 5회말 양의지의 솔로홈런(시즌 11호)으로 승기를 잡고 6-2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6.2이닝 6안타 1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9승째(2패)를 수확해 삼성 알프레도 피가로와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롯데는 문학에서 SK를 1-0으로 물리치고 힘겹게 5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30승(33패) 고지를 밟았다. 린드블럼은 9이닝 동안 총 119구를 던지며 3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4패)를 챙겼다. 국내무대 첫 완봉승이자, 4월 24일 사직 삼성전(9이닝 3실점 완투승)에 이은 시즌 2번째 완투. 롯데는 9회초 1사 만루서 박종윤의 2루수 땅볼로 결승점을 올렸다.

한화는 대전 LG전에서 8-3으로 역전승했다. 삼성과 LG를 상대로 주간 성적 5승1패의 전과를 올렸다. 한화 선발투수 미치 탈보트는 6이닝 8안타 4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째(3패)를 거뒀다. 이용규는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정근우는 5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며 승리에 앞장섰다. 윤규진은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세이브를 챙겼다.

수원에선 넥센이 kt를 14-10으로 꺾고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4-2로 앞선 5회초 상대 1루수 댄 블랙이 실책 3개를 범하는 사이 대거 6득점하며 승리의 흐름을 탔다. kt는 6회 이후 8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광주 삼성-KIA전은 비로 순연됐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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