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CEO칼럼]“섬유산업 부흥위해 원천기술 많이 개발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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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대표
이철호 대표
섬유산업에도 원천기술 개발이 절실하다. 섬유를 다른 산업과 융합하는 흐름이 빠를수록 ‘기초 튼튼’은 오히려 더욱 중요해진다. 그래야 모방이 쉽지 않은 제품을 만들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 내리막길을 걷던 섬유산업이 최근 활력을 찾고 다시 뛰기 시작한 것도 원사와 제직 염색 의류패션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해서다. 섬유가 사양산업이라는 불명예를 이겨내고 첨단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물이 거의 필요 없는 첨단 염색 기계를 들여와 공장 환경을 개선하고 건물 지하 전체를 헬스장으로 만드는 등 연구와 복지에 투자를 늘리는 것도 ‘기초 튼튼’의 가치를 위해서다. 생산 기반 확충과 인재 육성이라는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머뭇거리면 곧 뒤처지고 따라잡으려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기술력을 갖춘 자체 브랜드는 고객이 먼저 찾는다. 유명 기업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오히려 신소재나 디자인 개발을 역으로 제안해 부가가치를 훨씬 높일 수 있다. 세계적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직원의 자부심과 생산력이 올라간다.

옷을 입을 때마다 ‘옷이 삶의 날개’라는 말이 떠오른다.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섬유업의 미래를 맵시 있게 입는 꿈을 꾼다.
#섬유산업#원천기술#이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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