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립연정국악원 17일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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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현대화와 대중화, 세계화를 목표로 건립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원장 길광섭·사진)이 2년 만인 17일 문을 연다. 대전 도심 한복판 한밭수목원 부지 내에 건립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총 사업비 450억 원을 들여 2013년 6월 착공해 완공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872.5m² 규모.

주요 시설은 750석 규모의 ‘큰 마당’과 338석의 ‘작은 마당’ 등 공연장을 비롯해 대·중 연습실, 분야별 국악연습실, 국악자료실 등으로 중부권 최대 규모의 국악공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당초 개원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최근 유행하고 있는 메르스 영향을 감안해 개원식 행사는 일단 유보하고 먼저 개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달 1일부터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의 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다채롭고 품격 있는 개원 기념 공연을 이어간다. 또 가야금 대금 단소 피리 해금 거문고 민요 무용 판소리 등의 강습도 실시된다. 정관성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연정국악원이 국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악문화를 선도하는 중부권 전통국악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국악 산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평생을 국악 발전을 위해 살아온 연정(燕亭) 임윤수 선생(1917∼2004)의 이름을 딴 것. 연정은 평생 모은 국악 관련 자료 3000여 점을 대전시에 기증했고 대전시는 1981년 전국 지방정부에서는 처음으로 국악원을 설립했다. 문의 042-270-8500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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