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을 고부과가치 산업으로” 국토교통 R&D 기술 성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4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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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국토교통 연구개발(R&D) 기술이 최근 해외 수주로 이어지며 가속도가 붙고 있다.

그동안 건설업계와 연구소 등은 설계, 엔지니어링 등 국토교통 R&D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핵심 원천기술은 해외에서 들여왔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2000년대 후반부터 정부출연연구소, 대학 등이 개발한 기술을 건설사 등 기업에 이전시키고 이전받은 기업이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R&D 예산을 지원했다. 또 사업화 컨설팅을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한국 건설사들은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해 최근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롯데건설은 몽골 최고층 빌딩 MAK타워에 대한 설계와 공사를 수주했다. MAK타워에는 국토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하나인 초고층빌딩 설계기술연구단이 개발한 비정형 초고층 설계기술이 적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건설업의 업황이 불확실하고 신규 창업 메리트도 거의 없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국토교통 R&D 기술이 이런 편견을 바꾸고 건설업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일호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중동 민관합동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은 지난달 29일부터 6박8일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을 방문해 UAE와 해수담수화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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