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 모든학교 방역-발열검사 의무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4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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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의 학교 감염을 막기 위해 교육당국이 전국 모든 학교에서 방역작업과 발열검사를 의무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3일 오후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주재하는 메르스 확산 방지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서울, 경기, 광주, 경북, 경남도교육감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회의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과 교사의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황 부총리는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도 만나 교원단체 차원의 협조도 구했다.

우선 교육부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에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주 서울 등 지역에 내려졌던 휴업령이 끝나고 이번 주부터 수업이 재개됨에 따라 혹시 모를 학교 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또 등교하는 학생과 모든 교직원들은 매일 의무적으로 발열검사를 받게 된다. 수업을 재개하는 학교도 교내 메르스 대책반은 계속 운영되고, 학교 주변의 학원이나 PC방 등 학생 집중 시설에도 손 세정제 비치 등 협조강화를 요청할 방침이다.

황 장관은 원래 이날 각 교육청에 학교 휴업 자제를 요청할 예정이었으나 확산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고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각 교육청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교부한 메르스 재해대책비를 교육감 재량으로 사용토록 하고, 추가 재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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