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송재훈 병원장 “응급진료 한시 중단, 응급수술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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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4일 1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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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24일까지 병원을 부분폐쇄, 신규환자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총력대응하기 위해 24일까지 부분적으로 병원을 폐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송재훈 병원장은 “이날부터 신규 외래·입원 환자를 한시적으로 제한하며 응급수술을 제외하고는 수술과 응급진료도 한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수술 역시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 모두 중단할 방침이며, 응급환자의 진료도 일시 중단하고 입원환자를 찾는 모든 방문객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첫 메르스 확진자(35번·삼성서울병원 의사)가 나온 지 9일 만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환자이송요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내린 특단의 조치다.

송재훈 원장은 “응급실 이송요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책임이고 불찰”이라고 머리를 숙이고, “민관합동태스크포스 즉각대응팀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여 최종 노출규모가 파악되는대로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137번 확진환자(55)인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환자이송요원은 5월 27∼29일 14번 환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나 당국의 관리망에서는 빠져 있던 탓에 지난 2일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10일까지 근무를 계속했다.

삼성서울병원측은 이 이송요원이 9일간 37명의 밀접 접촉자를 포함해 431명과 직간접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응급실 밖 추가 감염도 우려되고 있다.

14번(35) 환자가 5월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무는 당시 휠체어를 타고 응급실 밖을 돌아다닌 것이 확인되면서 그동안 관리대상 밖에 있던 응급실 밖 노출자들이 뒤늦게 확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확진자로 추가된 115번 환자(77·여)는 응급실이 아닌 1층 정형외과 외래 환자임에도 감염됐다.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더 이상의 감염자가 없길”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의료진들도 조심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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