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잡을까? 신형 K7·임팔라 출격준비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6월 15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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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한국 준대형 세단 시장이 하반기부터 활기를 띌 전망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수요를 분산시킬지 주목되고 있다.

1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준대형차 출시가 줄줄이 예정됐다. 먼저 한국GM은 쉐보레 ‘임팔라’를 올 가을 미국 본사에서 직접 수입해온다. 이에 따라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알페온은 단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국내 자동차시장에 데뷔하는 임팔라는 10세대 모델이다. 오펠의 최신 플랫폼 ‘입실론Ⅱ’를 적용해 전장 5113mm, 전폭 1854mm, 높이 1496mm 등의 차체를 가졌다. 임팔라는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3.6리터 V6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또한 2.4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도 현지에서 판매 중이다. 국내에는 2.5 모델과 3.6 V6 모델 출시가 유력하다. 2.5리터 모델은 최고출력 195마력, 최대토크 25.8kg·m를 발휘한다. 3.6리터 V6 모델은 최고출력 303마력, 최대토크 36.5kg·m을 낸다. 미국에서 임팔라 판매 가격은 2만6385달러~3만6265달러(약 2953만~4058만 원)이지만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이다.

한국닛산은 오는 10월을 전후로 ‘맥시마’를 도입할 계획이다. 맥시마는 3.5리터 VQ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엑스트로닉 CVT 무단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한다. 맥시마의 미국 가격은 3만2410달러(3600만 원)다. 국내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

기아자동차도 나선다. 기아차는 신형 ‘K7’을 이르면 연말쯤 선보인다. 신형 K7은 기아차가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이다. 회사 중형급 차량에 사용된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2.4 GDi, 3.0 GDi, 3.3 GDi 등 가솔린 라인업과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Gi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출시시기를 내년 중으로 잡고 있다. 신형 그랜저는 신형 K7과 플랫폼, 파워트레인 등을 공유한다.

한편 국내 준대형차 시장은 올 들어 5월까지 총 4만3959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0.9% 줄었다. 이 기간 K7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7822대, 알페온은 3.9% 줄어든 1968대를 각각 판매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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