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팅 중 ‘매미 습격’ 받은 女기자, 결국 마이크까지 떨어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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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3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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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리포팅 중이던 여자 기자가 때 아닌 매미떼의 습격을 받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매미들 공격으로 기겁한 여기자(Reporter Freak Out When Cicadas Attack Her)”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 하나를 11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했다.

이 매체는 ‘KSNT’ 방송국에 입사한 지 만 8개월 된 여기자 카티아 레이크(24)가 토피카 인근 포트라일리 육군 기지에 있는 탱크 위에서 스탠드업(현장 즉석 리포팅)을 하고 있던 중 매미떼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하며 군인들이 많은 곳이었지만 아무도 그녀를 보호해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KSNT는 미국 NBC 방송과 연계된 미국 캔자스 주(州) 토피카 지역 방송국이다.

공개된 약 45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매미들이 자신에게 달려들어도 최대한 침착하게 상황을 모면하려하는 여기자 레이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레이크는 매미 한 마리가 입술 위에 앉자 결국 비명을 지르며 마이크를 손에서 떨어뜨렸다. 이후에도 매미들의 집요한 공격이 계속되자 레이크는 헛웃음을 터뜨리며 매우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결국 마이크를 집어 들고 리포팅을 마쳤다.

타임지는 레이크가 생방송 뉴스를 진행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과 매미가 사람에게 유해한 곤충이 아니라는 점, 두 가지를 언급하며 레이크가 그나마 운이 좋았다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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