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메르스, 호들갑 떨었던 사스보다 독하지 않다하니…”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너무 불안을 확대재생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차분하게 대처해서 국민 불안을 해소시키는 데 주력할 때”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세계가 일일생활권이 되고 질병도 세계로 확산하는 지금, 소위 풍토병이 사라지면서 폐쇄적인 쇄국정책을 펴지 않는 한 국제적인 질병을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다만 당국이 국민을 안심시킬 만큼 이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는가 하는 방법의 문제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1년에 독감사망자가 1600여 명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는데 지금 문제 되고 있는 메르스도 중동독감바이러스라고 한다”며 “너무 불안을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차분하게 대처해서 국민 불안을 해소시키는데 주력해야 할 때다”라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이어 올린 글에서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은 5000만 명이었다고 한다”며 “1차대전으로 사망한 사람이 1000만 명이었다고 하니 우리가 가볍게 넘기는 감기가 참으로 무서운 질병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르스도 우리가 호들갑을 떨었던 사스보다 독하지 않다고 하니 차분하게 예방대책을 철저히 해서 국민이 공포에서 조속히 벗어났으면 한다”며 차분한 대처를 재차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