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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원전 1호기 영구정지, 고장 잦고 안전성 문제 제기 후 ‘결국 해체 결정’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6-13 09:50
2015년 6월 13일 09시 50분
입력
2015-06-12 14:06
2015년 6월 12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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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갈무리
‘고리 원전 1호기’
고리 원전 1호기가 영구정지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위원회는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2차 회의를 열어 고리 원전 1호기(부산 기장군)의 영구정지(폐로)를 권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에 따라 고리원전 1호기는 폐쇄 절차를 밟게 됐으며 해체에는 최소 15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수원은 고리 원전 1호기가 안전성 항목을 충족하는 데다 경제성도 충분하다는 이유로 계속 운전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계획대로라면 고리1호기의 폐로에는 14년이 걸린다. 오는 2017년 6월18일 영구 정지한 뒤 핵연료 냉각(2018~2022년), 원자로 오염 제거·해체(2022~2028년)를 거쳐, 2030년 폐로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해체 비용은 6033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호기는 미국 정부의 차관과 미 원전회사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지원받아 1971년 착공해 1977년 준공한 뒤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올해로 37년간 가동했다.
지난 2007년 30년인 설계수명이 종료됐으나 2008년 정부로부터 계속운전 허가를 받아 2017년 6월 18일까지 수명이 10년 연장됐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낡은 고리 1호기가 고장이 잦기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며 추가 연장을 포기하고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고리 1호기에 이어 고리 2호기는 2023년에 설계수명이 끝나고 고리 3호기는 2024년, 고리 4호기와 전남 영광의 한빛 1호기는 2025년에 수명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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