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글로벌 전략 포럼]“K-푸드 널리 알려 농식품 수출 늘릴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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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명 농식품부 정책관 “세계유산 등재 추진… 관광도 연계”

“우수한 국산 식재료를 사용한 K-푸드를 세계에 널리 알려 국산 농산물과 식품 수출을 늘리겠습니다.”

외식·식품산업의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은 11일 ‘2015 K-푸드 글로벌 전략 포럼’의 연사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정책관은 “전 세계의 식품산업 규모는 2014년 기준 5조300억 달러(약 5583조 원)로 정보기술(3조5000억 달러)과 자동차산업(1조6000억 달러)을 합한 것보다도 클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 식품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부가 나서 K-푸드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은 이미 해외에서는 드물지 않다. 태국은 2003년부터 태국 요리를 세계화하기 위한 ‘더 키친 오브 더 월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외의 우수한 태국 식당에 태국 정부가 직접 ‘타이 셀렉트(Thai Select)’라는 인증을 해서 표준화된 태국 요리를 맛볼 수 있게 했다. 태국인 조리사 등의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졌음은 물론이다.

이 정책관은 해외에서 불고 있는 한식의 인기를 볼 때 우리 음식과 식품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식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농업과 문화, 관광 등 다른 산업 분야와 연계하겠다”며 “‘K-푸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외국인들이 한식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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