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반지의 제왕 마법사’ 크리스토퍼 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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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악역 배우로 손꼽히는 영국 배우 크리스토퍼 리(사진)가 숨졌다. 향년 93세. 영국의 BBC방송은 그가 7일(현지 시간) 심부전과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 중이던 런던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11일 보도했다.

1922년 런던에서 태어난 리는 1950년대 영국의 해머사가 제작한 공포영화에 프랑켄슈타인과 드라큘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195cm의 큰 키에 창백한 표정과 깊숙한 음성의 드라큘라 역으로 벨라 루고시 이후 최고의 드라큘라 백작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4년)의 악당 스카라망가, ‘반지의 제왕’ 3부작의 사악한 백색 마법사 사루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2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그는 2009년 기사작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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