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킬빌’ 삽입곡 ‘외로운 양치기’ 작곡가 제임스 라스트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1일 2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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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킬 빌’에 삽입된 팬 플루트 곡 ‘외로운 양치기’를 작곡한 독일 출신 경음악 작곡가 겸 지휘자 제임스 라스트가 별세했다. 향년 86세.

AP통신은 라스트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의 자택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11일 보도했다. 1929년 독일 브레멘에서 한스 라스트란 이름으로 태어난 그는 1943년 오케스트라의 더블베이스 연주자로 데뷔했고 1959년 첫 앨범을 발표한 뒤 2011년까지 200여장의 앨범을 발표해 1억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1965년 미국에서 활동하며 영어 예명인 제임스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가 이끈 제임스 라스트 악단은 폴 모리아 악단과 더불어 1960~80년대 팝스 오케스트라의 붐을 이끌었다. 기타연주곡 ‘후 아 위’(1967년), 앤디 윌리엄스가 가사를 입혀 노래한 ‘해피 하트’(1969년)와 팬플루트 연주가 게오르게 잠피르에게 헌정한 ‘외로운 양치기’(2003년) 등 히트곡만 90여곡이 된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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