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메르스와 싸우는 의료진 힘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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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민단체, 의료인 격려 캠페인

권선택 대전시장(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시 관계자 등이 11일 대전시내 병원을 찾아 메르스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권선택 대전시장(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시 관계자 등이 11일 대전시내 병원을 찾아 메르스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메르스와 싸우는 의료진, 힘내세요.”

대전시를 비롯해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메르스 발생에 따른 지역 의료인을 격려하는 다양한 지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학생들도 병원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한 릴레이 응원에 동참하고 나섰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회장 정교순)를 비롯한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1일 오전 8시부터 대청병원을 비롯해 건양대병원,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등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격리 치료 중인 병원 앞에서 의료인을 격려하는 릴레이 피켓 캠페인을 벌였다.

시민단체는 이날 ‘메르스 퇴치에 힘쓰는 당신들은 대전시민의 영웅입니다. 파이팅’이라는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대청병원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어 12일까지 이틀간 의료인들의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지역 종합병원 4곳을 돌며 릴레이 피켓 격려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시민단체는 성명서에서 “좀 더 강력한 대응조치를 통해 메르스 확산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부가 감염 경로 병원을 밝히고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해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춘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험한 환자와 접촉하면서 메르스 확산 방지와 치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지역 보건 의료진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권선택 대전시장도 이날 오전 충남대병원 앞에서 김봉옥 충남대병원장과 병원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권 시장은 “현장에서 의료진의 애로 사항을 들어 보면 참으로 눈물겹다”며 “메르스로부터 시민을 지키려는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도 이날 병원 1층 로비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한 릴레이 응원을 벌였다. 이날 응원은 의대생들이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10일이 넘도록 환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배 의사를 비롯해 모든 의료진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메르스#의료진#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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