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자만 제모?” 겨털 인증사진 콘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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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1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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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만 겨드랑이 털을 깎아야 하나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겨드랑이 털 인증사진 콘테스트’라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이는 중국의 여성 운동가들이 여성에게 강요된 ‘미(美)의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자는 취지로 개최한 것이다.

10일(현지시간)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메이리 등 여성 운동가들은 웨이보에서 ‘겨드랑이 털 인증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지저분하게 여겨지던 여성의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거나 가리지 말고 당당하게 드러내자는 것.

이번 행사에 여성 40여 명이 참가해 제모하지 않은 ‘털털한 모습’을 찍어서 올렸다. 겨드랑이 털의 굵기나 모양, 숱 등 다양한 인증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주최 측은 이중 자신감 넘치고 독특한 인증사진을 올린 6명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수상자에게는 피임도구, 서서 이용 가능한 여성용 소변기 등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주최 측은 “여성은 겨드랑이 털을 포함해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방법에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라며 “제모를 선택할 수 있지만, 고정관념 때문에 제모를 강요당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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