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보성 메르스 환자 발생… 보성 메르스 환자, 격리 전 미사·결혼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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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1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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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메르스 보성 메르스’

경남 창원과 전남 보성에서도 첫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

10일 경상남도 메르스 테스크포스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77살 A 씨가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창원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 5일 폐렴 증상을 보여 보건소에 신고했으며, 음압병실이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조치됐다. 현재 A 씨의 가족들은 자택 격리 중이다.

또한 전라남도에 의하면 이날 도 보건환경연구원인 B(64) 씨가 메르스 2차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기저질환인 폐렴으로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5시간 머물렀던 B 씨는 14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자택 격리 도중에 기침과 미열(37.5도) 증상을 보여, 7일 오후 6시쯤 국가 지정 격리병원에 입원했다.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A 씨와 접촉한 가족, 마을 주민, 직장 동료 40여명도 격리시켰다.

이튿날인 8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격리가 유지되면서 현재까지 이들 40명 가운데 메르스 증상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B 씨가 서울 삼성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5월27일부터 격리 조치가 이뤄진 6월7일 사이에 미사와 결혼식 등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라남도는 “미사나 결혼식은 증상 발현 전에 참석했고, 증상 발현 전에는 메르스가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증상발현 전 접촉자들도 최대한 찾아 격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메르스 보성 메르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창원 메르스 보성 메르스, 이제 지방까지 퍼져나가네요”, “창원 메르스 보성 메르스, 결혼식과 미사 참여는 좀 무섭네요”, “창원 메르스 보성 메르스, 확산이 없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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