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면세점 1개층 中企전용관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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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에 ‘K스페셜 홀’ 구상… 100여개 브랜드 입점 계획

서울 여의도 63빌딩 지하 1층∼지상 3층에 면세점 입지를 정한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 외관 투시도. 한화갤러리아 제공
서울 여의도 63빌딩 지하 1층∼지상 3층에 면세점 입지를 정한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 외관 투시도. 한화갤러리아 제공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한화갤러리아가 면세점 사업허가를 따낼 경우 여의도 63빌딩 1개 층을 중소·중견기업 브랜드 전용관으로 구성한다.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이 입점할 63빌딩 4개 층(지하 1층∼지상 3층) 가운데 3층을 중소·중견기업 브랜드 100여 개가 입점하는 ‘K스페셜 홀’로 꾸미겠다”고 10일 밝혔다.

‘K스페셜 홀’은 전체 1980m² 규모로 의류 화장품 잡화 식품 특산품 등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개국을 앞두고 있는 공영 TV홈쇼핑과 NS홈쇼핑에서 인기 있는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선별해 ‘홈쇼핑 전용 쇼룸’도 선보인다. 특산품과 전통식품 구색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전통 명인관’을 전용관 내에 설치해 한국 전통문화를 홍보한다.

이 밖에 지하 1층(5396m²)에는 해외 명품 브랜드와 수입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하고, 1층(726m²)에는 시계와 주얼리 전문숍이 들어선다. 2층(1970m²)에는 국산 화장품과 패션 잡화 담배 주류 브랜드가 입점하고, 4층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를 설치해 고객 휴게공간으로 꾸민다. 또 각 층마다 중소·중견기업의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구성한 ‘올인원 바이 갤러리아’ 코너를 만든다. 전용관까지 합치면 면세점 전체 면적 1만72m² 가운데 34% 수준인 3003m²가 중소·중견기업에 할당되는 셈이다.

현재 150억 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는 200억 원으로 확대 운영한다. 한화갤러리아는 2011년부터 우수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인 동반성장 상생펀드를 운영해 오고 있다. 또 국내 우수 중소 공급업체가 해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히든 챔피언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영등포구 지역사회를 위해 면세점 사업의 이윤을 환원하는 ‘갤러리아 63플랜’에 대한 구상도 함께 밝혔다. 사회적기업인 ‘한화B&B’를 통해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채용과 연계된 바리스타 교육을 하고, 영등포구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동반성장과 지역사회 발전 등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으로 실천하는 책임 있는 면세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면세점#한화#K스페셜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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