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첫 55인치 투명-미러 OLED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기존 10% 투과율 45%로 높여… 풀HD 화질-100% 색재현력 구현
미러 OLED는 75% 반사율 실현… “거울보며 액세서리 가상 착용”

삼성디스플레이가 9일부터 홍콩에서 열린 ‘리테일 아시아 엑스포’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55인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9일부터 홍콩에서 열린 ‘리테일 아시아 엑스포’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55인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는 9일(현지 시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리테일 아시아 엑스포’에서 세계 최대인 55인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미러(거울) 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놓은 투명 OLED는 세계 최고 수준인 45%의 투과율로 실제 유리창과 비슷한 모습이다. 이제까지 상용화된 투명 액정표시장치(LCD)의 투과율이 10%대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발전인 셈이다. 풀HD 해상도와 100% 색재현력을 구현해 기존 색재현력 70%대 수준의 투명 LCD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러 OLED는 75%의 반사율로 실제 거울처럼 활용할 수 있어 패션 매장 등에서 다양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가정용 거울도 코팅 과정을 거치면 반사율이 80∼85% 수준이 된다. 기존 미러 LCD 제품의 반사율은 50% 이하에 그쳐 뿌옇고 답답한 이질감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투명, 미러 OLED는 인텔의 안면·동작인식 및 배경인식 기술인 리얼센스 솔루션을 만나 다양한 증강현실 환경을 구현해냈다.

투명 OLED를 활용한 ‘오토모바일 리얼센스 솔루션’은 소비자가 자동차 앞에 설치된 투명 OLED를 통해 실제 자동차를 보면서 상세한 정보와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미러 OLED로 제작한 ‘매직 미러’는 주얼리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고객이 일반 거울처럼 자신의 얼굴을 비춰주는 디스플레이에서 다양한 목걸이와 귀걸이 등을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OLED#공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