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11일 전국 비 오긴 오는데…가뭄 해갈 큰 도움 안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0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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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비의 양이 적어 가뭄이 심한 중부지방의 해갈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와 전남은 아침까지, 경남과 경북 남부는 낮까지 비(강수 확률 60~70%)가 오다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내륙은 늦은 오후부터 비(강수 확률 60~80%)가 내리기 시작해 다음 날 새벽에 대부분 멎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와 강원지역은 5~10㎜, 그 밖의 지역은 5㎜ 안팎. 올 들어 5월 31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의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60%에도 못 미치는 153.3㎜로 전국 단위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역대 3번째로 적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은 평년과 비슷한 이달 20일 무렵 장마가 시작되겠지만 중부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상이 늦어지면서 다소 늦게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7월이나 돼야 가뭄 완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비가 내리면서 대부분 지역(강원 지역 일부 제외)에서 30도를 웃도는 더위는 일시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0~31도. 서울은 20~29도.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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