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준석, ‘하버드·스탠퍼드 천재소녀’ 속단하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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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0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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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위원장. (사진= 동아일보DB)
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위원장. (사진= 동아일보DB)
하버드대 출신의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이준석 위원장(30)이 ‘하버드·스탠퍼드’ 합격의 천재 한인소녀를 둘러싼 논란에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10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학교(하버드)가 개입된 이야기라 호기심 차원에서라도 밤새 나한테 물어본 사람이 많은데”라면서 “언론에 나오길래 스탠퍼드 2년 다니고 하버드 2년 다니는 것을 이례적인 ‘입학 시부터 3학년 편입 허가’라고 억지로 학제에 끼워 맞춰서 이해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교수가 러브콜을 보내는 형태의 입학이라면 소위 ‘likely letter’를 받는다는 의미인데 보통 2월쯤 이뤄지는 그 과정이 왜 4월 정시발표도 한참 뒤인 6월에 이슈화 되는가 했는데”라면서 “내가 학교 다니면서 봤던 범접하기도 힘들던 역대급 천재들에게도 주지 않았던 혜택을 실제로 받았다면 그들을 뛰어넘는 가능성을 보여준 엄청난 학생일지도 모르지”라고 말했다.

단 이준석 위원장은 “경향신문 단독 기사 자체도 아직 100%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왜냐하면 하버드 입학처에서 개인의 합격 여부를 ‘전화 상으로 신분을 이야기했을 경향기자’에게 쉽게 알려줬다면 그것은 또다른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날 오전 경향신문은 “하버드·스탠퍼드대에서 동시 입학 허가를 받아 ‘천재소녀’로 화제를 모은 김정윤 양의 사연이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미주 중앙일보는 “김정윤 양이 지난해 MIT 수학 연구 프로그램에 제출했던 논문의 천재성을 인정받아 하버드·스탠퍼드 두 대학교에서 서로 김 양을 데러가려 ‘러브콜’을 보냈다”고 소개한 바 있는데 이를 뒤집는 보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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