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13명 추가, 총 환자수 108명으로 늘어…9번째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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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0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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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13명 추가, 총 108명으로 늘어…9번째 사망자 발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13명 늘어 지금까지 10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도 2명 추가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메르스 환자가 13명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3명 중 10명은 14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5월 27일~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들이다.

나머지 3명의 환자는 기타 다른 의료기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16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8~30일 각각 대전 건양대병원, 대전 대청병원 동일 병동에서 접촉한 경우다. 또 다른 1명은 15번째 확진자 관련 29~31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동일 병동에서 접촉해 감염됐다.

이번 확진자 중 98번째 확진자는 지난 6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8일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본부는 메디힐병원에 대해서는 접촉자를 파악해 추적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의료기관 내 격리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대목동병원의 경우는 환자 본인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하였고 병원 의료진이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맞이한 후 격리실로 바로 이송조치한 사례로, 감염 우려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105번째 확진자의 경우 지난 8일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사전 전화통화로 메르스를 의심한 의료진들이 완벽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맞이한 뒤, 응급실 밖에 마련된 메르스 임시 진료소로 이송·진료 후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함에 따라 의료진과 직원 중 접촉자가 없으며, 환자 본인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책본부는 확진자 중 2명의 추가 사망자(8,9번째) 사례도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전염됐다.

8번째 사망자는 90번째 확진자(남, 62세)로서 알콜성 간경변과 간암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대전 소재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치료 중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했다.

9번째 사망자는 76번째 확진자(여, 75세)로 다발성 골수종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지난 6일 호흡곤란으로 건국대학교병원 응급실 방문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했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확진자와 관련해 이제는 확진자들의 병원 방문에 따른 또 다른 병원 내 다수 감염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메르스 차단의 핵심요인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위해서는 이대목동병원, 서울성모병원 사례와 같이 정부 뿐 아니라 의료기관 종사자 및 국민 전체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함을 당부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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