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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컨트롤타워 있나” 여야, 정부 대응혼선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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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컨트롤타워 있나” 여야, 정부 대응혼선 질타

고성호기자 , 배혜림기자 , 이재명기자 입력 2015-06-10 03:00수정 2015-06-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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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일일점검, 늦었지만 다행” 문재인 “정부 무능에 분통 터져”
최경환 “현장서 해결 시스템 필요”
여야는 9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수습을 위해 복수의 정부 대책기구가 가동되고 있지만 최종 컨트롤타워가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계획돼 있기 때문에 컨트롤타워를 분명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주재하는 범정부 메르스 일일점검회의가 최고위급 협의체로서 출범했다”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모든 정보의 신속한 수집과 공유, 중요한 의사결정, 현장집행을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 정책위와 메르스 비상대책특별위원회가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등 정부 인사들과 가진 긴급회의에서도 모호한 정부의 컨트롤타워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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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 간사인 이명수 의원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을 경험했던 것을 활용하면 되는데 완전히 처음 대비하는 것 같다”며 “컨트롤타워를 확실하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

야당도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 무능을 확인했다며 컨트롤타워 부재를 집중 부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메르스 컨트롤타워가 어디인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고 있다”며 “컨트롤타워는 결국 청와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는 서울시청에 마련된 메르스 방역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표는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안타깝고 분통 터진다”며 “박원순 시장이 정부가 못한 컨트롤타워 역할과 정보공개를 이끌어 시민의 불안을 덜어줬다”고 했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최 전문가 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직무유기가 메르스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불렀다”며 “박 대통령은 사태 수습 후 (부실한 초동 대응에 대해) 국민에게 분명하게 입장 표명을 해야 하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경환 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메르스 확진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대전 건양대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컨트롤타워 부재 논란과 관련해 “지금은 (메르스가) 현장에 퍼져 있기 때문에 상위 개념에서 장관들이 회의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며 “현장에서 즉각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고성호 sungho@donga.com·배혜림·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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