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스마트카 벤처에 72억 공동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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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인포테인먼트 사업 진출 가능성

삼성그룹의 벤처 투자 전문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는 콕스 오토모티브, 콘티넨털, 웨스틸리 그룹 등과 함께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 기반을 둔 스마트카 부품 제조업체인 ‘빈리’에 650만 달러(약 72억 원)를 공동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빈리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업체. 10대 자녀의 운전 경로를 추적하거나 주차장을 찾아 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왔다. 이들 앱과 와이파이 핫스폿이 탑재된 빈리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기를 설치하면 구형 차종에서도 스마트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애플과 구글은 이미 각각 자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개발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포브스와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삼성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빈리에 투자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는 “실리콘밸리의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발굴해 내는 투자 활동의 일환일 뿐”이라며 “스마트카 사업에 당장 진출할 계획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투자하는 콕스 오토모티브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켈리블루북’과 자동차 전문 포털 ‘오토 트레이더’를 운영 중이다. 콘티넨털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웨스틀리 그룹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초기 투자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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