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간 래피노 멀티골…미국, 호주 꺾고 산뜻한 출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10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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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일본, 스위스에 1-0
스웨덴-나이지리아는 3-3 무승부

우승 후보 미국이 호주를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미국은 9일(한국시간) 위니펙에서 열린 2015캐나다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호주와의 1차전에서 메간 래피노의 멀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미국은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서 승점 3을 챙기며 선두로 나섰다. 앞서 벌어진 같은 조 스웨덴-나이지리아전에선 양 팀이 6골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전반 12분 래피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미국은 전반 27분 호주 리사 데 반나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16분 크리스틴 프레스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미국은 후반 33분 래피노의 쐐기골로 호주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미국은 지난달 31일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바 있다.

2011년 독일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던 일본은 밴쿠버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C조 1차전에서 전반 29분 뽑은 주장 미야마 아야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 승리를 챙겼다. 일본은 낙승을 거둘 것이란 예상과 달리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힘겹게 승점 3을 얻었다. 같은 조의 카메룬은 에콰도르전에서 가엘 은가나무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6-0으로 대파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화끈한 골 잔치로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9일까지 사흘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8경기에서 모두 33골이 터져 경기당 4골 이상이 쏟아지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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