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50대 경위, 내연녀 성폭행 후 협박 혐의로 경찰 조사 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9일 22시 23분


코멘트
서울지방경찰청은 내연녀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피소된 서울 노원경찰서 소속 김 모 경위(53)를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4월 말 수년 간 만나온 내연녀 A 씨 집에서 강제로 알몸을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다. 또 A 씨 휴대전화로 알몸 사진을 보내며 가족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만 만나자는 요구에 김 경위가 이 같은 짓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경위는 다른 사람의 자격증과 명의를 빌려 부동산 중개업소를 몰래 운영한 혐의(국가공무원법을 위반)도 받고 있으며, 내연녀 A 씨는 이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일하던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박을 견디다 못한 A 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경찰은 지난달 말 김 경위의 집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김 경위를 대기발령하고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