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서울대 경영대 교수 파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9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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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으로 학내 인권센터의 조사를 받던 서울대 경영대 박모 교수(63)가 파면됐다. 서울대는 “교원징계위원회 의결 결과 문제를 일으킨 경영대 박 교수를 5일자로 파면 처분했다”고 9일 밝혔다. 상습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강석진 전 수리과학부 교수가 파면된 지 두 달 만이다.

강제로 교수 직책을 박탈하는 파면은 학내에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다. 파면된 교수는 5년간 공무원 및 교원 임용이 금지되며 퇴직금, 연금 수령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박 교수의 성추행은 2월 학내 인권센터에 제보가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수업 뒤풀이 술자리에서 여학생 볼, 손등에 입을 맞추거나 성적수치심을 느낄만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인권센터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4월 대학 본부에 중징계 처분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대학 측은 “소속 교원의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홍구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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