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엠바렉 박사 “메르스, 며칠 동안 추가 감염 발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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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0일 0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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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엠바렉 메르스(사진= 방송 캡처).
WHO 엠바렉 메르스(사진= 방송 캡처).
WHO가 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발병에 대해 감염 경로를 차단하면 발병이 감소할 것이라 전했다. 또 홍콩의 엄격한 조치를 이해하지만 전세계적 조치는 불필요하다며 WHO는 한국에 대한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리지 않는다고 재차 확인했다.

WHO의 메르스 관련 업무 담당자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9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 본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국의 메르스 발병과 관련해 “모든 감염 케이스가 아직 동일한 감염 체인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 동안 추가 감염이 발생할 것이며 감염된 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지 않을 때까지 추가감염은 계속 일어날 것”이라 분석했다.

단 “모든 감염이 확인되고 즉각적 격리가 이뤄지면 감염은 줄어들 것”이라 단서를 달았다.

엠바렉 박사는 한국에서 메르스는 지속적으로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최초의 감염 사례가 계속 번지는 것으로 감염 원인을 찾지 못하는 지속 감염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한국 보건당국은 현재 모든 감염 접촉 사례를 추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는 모두 최초 환자와 관련된 병원 내 감염이고 아직 지역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설사 일부 감염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더라도 놀라운 것은 아니며 관련한 병원과 접촉자들이 많기 때문에 상호작용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엠바렉 박사의 분석이다.

한편 메르스 백신 개발에 대해 엠바렉 박사는 “전 세계 여러 연구기관에서 백신 개발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메르스의 원인으로 알려진 낙타를 대상으로 새로운 백신 실험을 중동에서 진행중이며 조만간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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