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가 8명 추가돼 9일 오전 기준 총 95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사망자도 1명이 포함되면서 총 7명으로 확대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등 대형병원에서도 메르스 양성판정자가 발생하면서 확산범위가 넓어지는 모양이다.
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47번 째 환자(여·68) 사망했다. 판막질환을 앓던 환자로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째 환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7번 환자는 호흡곤란으로 5월 27일부터 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 상태가 악화돼 8일 사망했다.
이날 추가 확진자 8명 가운데 3명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같은 기간 14번째 환자에게 노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각각 89번째 환자(59), 90번째 환자(62), 91번째 환자(49)다.
나머지 5명의 환자들은 다른 의료기관에서 산발적으로 터져나왔다. 이 중 2명은 6번 째 환자가 거쳤던 서울아산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각각 지난달 26일과 28일 동일 병실에서 접촉했다.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같은 병실에 체류한 사람은 88번째 환자(47)로 6번째 환자의 사위다. 92번째 환자(27)는 6번째 환자와 서울아산병원 같은 응급실에서 체류했다.
또 다른 2명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29일 사이 15번째 환자가 있었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동일 병실에서 접촉했다. 각각 93번째 환자(여·64)와 94번째 환자(71)다.
나머지 1명 95번째 환자(76)는 16번째 환자가 입원했었던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접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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