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드맥주, 일본에서 온 수제 맥주… 취향따라 골라마셔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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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 맥주]

최근 일본의 크래프트 맥주(수제 맥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는 과일 향을 진하게 하거나 쓴맛을 강하게 하는 등 개성을 살리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는 각자의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수입맥주 전문회사인 4U코리아는 일본의 대표적인 크래프트 맥주 제조사인 ‘베어드브루잉컴퍼니’사의 맥주 11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일본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베어드브루잉컴퍼니는 ‘구로후네 포터’ ‘수루가베이 임페리얼 IPA’ ‘누마즈 라거’ ‘수젠지 헤리테지 헬스’ ‘와비사비 페일에일’ ‘시마구니 스타우트’ 등 일본의 지역적 특성을 잘 반영한 이름의 맥주들을 만들고 있다. 제조 방식은 미국식을 따랐기 때문에 동서양의 독특한 조화를 맛볼 수 있다는 게 애호가들의 설명이다.

구로후네 포터는 진한 밤색을 띠며 아로마 향이 코끝에 맴도는 것이 특징이다. 강하지 않은 톡 쏘는 느낌이 있으며 마실 때 새콤한 맛이 난다. 견과류 맛도 느낄 수 있으며 밀크 초콜릿과 연한 에스프레소 느낌이 섞여 쌉쌀한 맛을 준다. 목 넘김이 시원한 맥주보다는 맥주 자체의 풍미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라는 평이다.

수루가베이 임페리얼 IPA는 홉 향이 강한 IPA 맥주를 즐기는 이들에게 적당하다. 탁해 보이는 색과는 달리 입에 머무는 느낌은 가볍다는 게 먹어본 사람들의 평이다.

4U코리아는 베어드 맥주를 서울 및 경기 지방의 정통 일식점 외에도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펍이나 주류 전문 매장 등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4U코리아 관계자는 ”기존에 수입되던 일본 맥주와는 전혀 다른 콘셉트의 맥주를 통해 일본 맥주에 대한 고정관념을 단번에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맥주 하면 맑고 가벼운 느낌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데 유럽이나 미국에서 즐길 수 있는 수제 맥주의 개성을 일본산 원료를 통해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 크래프트 맥주의 경우 ‘코에도 맥주’와 ‘히타치노’ 등이 한국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지역의 맥주가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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