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트리플더블… 클리블랜드 챔프전 창단 첫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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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골든스테이트 연장서 눌러

‘킹’ 르브론 제임스(사진)가 위기에 빠진 클리블랜드를 구했다.

8일 골든스테이트의 안방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2차전은 클리블랜드에 불리한 경기였다. 1차전 승리를 내줬고, 주전 가드 카이리 어빙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임스는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트리플더블(39득점 16리바운드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창단 첫 챔프전 승리를 안겼다. 클리블랜드는 연장 접전 끝에 95-93으로 이겼다.

전반전은 근소한 리드를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후반전에도 수차례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다 4쿼터 종료 직전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가 87-87로 만드는 동점 레이업슛을 성공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연장 5분 동안 클리블랜드는 이만 셤퍼트의 3점 슛과 자유투 5개를 추가하며 2점 차 승리를 낚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 커리가 부진해 연승 기회를 놓쳤다. 커리의 야투 성공률과 3점 슛 성공률은 21.7%와 13.3%로 1차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어빙 대신 투입된 클리블랜드의 매슈 델라베도바는 기대 이상의 수비로 커리를 꽁꽁 묶었다. 3차전은 10일 클리블랜드의 안방에서 열린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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