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결혼식 못 올린 다문화부부 신청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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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쌍 16일까지 접수 받아… 웨딩촬영부터 신혼여행비까지 지원

김홍남 씨(46)는 아내 헨스나이파 씨(26·캄보디아)와 함께 산 지 4년 만인 지난해 12월 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김 씨는 “캄보디아에 사시는 장인 장모님을 결혼식에 초청했다. 경제적으로는 부족해도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늘 미안했던 아내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문화부부 10쌍의 결혼식을 지원한다.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은 시가 우리다문화장학재단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의 결혼식을 지원하는 사업. 지난해 상·하반기 각각 10쌍, 모두 20쌍의 다문화부부의 결혼식을 지원했다.

올해 결혼식은 7월 1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웨딩촬영과 예식 및 피로연, 신혼여행비를 지원받는다. 부부 10쌍의 가족 친척 등 하객의 축하 속에 진행된다.

서울에 거주하는 다문화부부는 16일까지 가까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또는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을 방문해 신청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생활 정도, 부양가족 수, 동거 기간, 신청 사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한울타리 홈페이지(mcfamil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는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02-2133-5081) 또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02-2100-3523, 4).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결혼식#다문화부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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