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월드컵 ‘윤덕여호’…우승 후보 브라질과 첫 경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8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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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인 브라질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브라질은 1999년 준결승에 올랐고, 2007년에는 독일에 이어 준우승을 했다.

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는 ‘여자 펠레’ 마르타(로젠가르드)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FIFA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5차례 연속 수상한 마르타는 A매치 92경기에서 91골을 넣었다. 월드컵에서는 14골을 넣어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한 비르기트 프린츠와 통산 득점 공동 1위다. A매치 106경기에서 75골을 넣은 크리스티안(센트로 올림피코)과 A매치 111경기에 서 21골을 기록한 로자나(휴스턴)도 경계 대상이다.

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열세다. 선수들의 부상도 악재다. 신담영(수원FMC)이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쳐 8일 대표팀에서 빠졌다.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어 전술활용도가 높았던 신담영의 빈자리는 김혜영(이천대교)이 메꾼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함께 한국의 공격을 책임질 박은선(로시얀카)의 발목 부상도 변수다. 윤 감독은 “박은선이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컨디션이 100%일 때 출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WK리그의 대전스포츠토토 손종석 감독은 “브라질은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지만 조직력은 한국보다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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