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메르스 확진 80대男 숨져…사망자 6명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8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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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자가 8일 오전 또 사망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메르스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6명으로 늘었다.

8일 질병관리본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 3명이 발생한 대전 대청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조 모 씨(80)가 8일 오전 7시경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올 3월 9일 흡인성 폐렴 증세로 대전 서부병원(대청병원의 전신)에 입원해 있다가 올 5월 대청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던 중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16번 환자와 같은 병동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 씨는 6일부터 발열증세를 보이다가 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질병관리본부 지정병원인 충북대병원으로 8일 이송될 예정이었다. 조 씨에게 감염시킨 16번 환자는 28일까지 대청병원에 입원해오다 충남대병원에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조 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폐렴 등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날 조 씨 시신을 화장할 예정이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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