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족법’ 석사 伊30대 여성, 헌재연구원 6급 공무원 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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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한국 가족법을 주제로 논문을 써 석사 학위를 받은 이탈리아 여성 법학도가 한국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연구원에서 일하게 됐다. 헌재는 이탈리아인 마르타 짐바르도 씨(31·사진)를 일반 임기제 공무원(행정 6급)으로 채용했다고 7일 밝혔다.

짐바르도 씨는 이탈리아 카포스카리 베네치아대에서 호주제 폐지 등을 다룬 ‘대한민국 가족법의 개정’이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으로 건너와 지난해 8월 숙명여대 대학원 법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2009년 한국국제교류재단 장학생에 선발된 인연으로 한국에 와 서울에서 7년째 거주하며 법학 공부를 이어 갔다. 지난달까지는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에서 번역과 법률 상담을 맡았고, 이탈리아어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6개 국어를 구사한다. 짐바르도 씨는 헌재연구원에서 이탈리아 헌법과 헌법 재판 분야 연구를 맡게 된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한국 가족법#마르타 짐바르도#헌재연구원 6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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