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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문화 이끌 63빌딩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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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문화 이끌 63빌딩 면세점”

한우신기자 입력 2015-06-08 03:00수정 2015-06-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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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전쟁’ 대기업의 면세점 전략]<5>한화갤러리아 황용득 대표
한화갤러리아의 황용득 대표는 “이번 신규 면세점은 한국 관광산업의 수준을 높이고 서울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특정 지역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분산시키고, 다양한 관광 코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개념 면세점이 나와야 합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13개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범적인 관광문화를 선도할 면세점을 만들 것입니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시내 면세점의 입지로 선정한 여의도 63빌딩이 가지는 장점에 대해 역설했다. 또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4월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을 열며 처음 면세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운영 능력 면에서는 검증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 13개 프로그램 연계…지역-쇼핑 편중 개선


황 대표에 따르면 현재 국내 관광산업은 위기다. 그는 “한국을 찾은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갈수록 하락하고 있고, 중국인들은 ‘한국에 가면 쇼핑밖에 할 게 없다’고 말한다”고 꼬집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외래 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2010년 37%였던 재방문객 비율은 지난해 26%로 하락했다. 황 대표는 “새로운 관광 명소를 개발해야 한다”며 “63빌딩이 있는 여의도는 도심과 강남에 비해 덜 붐비면서도 관광 인프라는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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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을 단장하고 63빌딩 자체의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2000억 원을 들일 계획이다. 대표적인 복안은 63빌딩 면세점을 찾는 관광객들이 연계해 즐길 수 있는 13개 관광 상품 개발이다. △한강 유람선 △한강 수상 레포츠 △생태공원 투어 △불꽃축제 △여의도 봄꽃축제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MICE) 패키지 △노량진수산시장 △문래창작촌 등과 결합한 관광 코스를 구상 중이다.

예를 들어 면세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사람에게 수상 레포츠 이용권을 주거나, 63빌딩티켓(수족관 전망대 영화관)에 한강 유람선 티켓을 합쳐 파는 식이다.

○ ‘주차 공간’ 비교 우위…중소 면세점 지원도 시작


서울시는 최근 ‘신규 면세점 허가 때 관광버스 주차 공간의 확보를 최우선 판단 기준으로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광화문과 명동에 있는 면세점에 버스들이 주차할 곳이 부족해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 신규 면세점 후보 입지 중에서 명동뿐만 아니라 동대문과 강남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황 대표는 “한화갤러리아는 63빌딩 야외 주차장과 인근 한강공원 공영 주차장 등에 버스 10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 운영 능력에 대해서도 롯데 신라 등 대형 사업자에 견줘 밀리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은 개장 첫해부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제주세관에서 실시한 수출입 물류업체 법규수행능력 평가에서도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이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달부터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중소기업 면세점 사업자인 국민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이 면세점은 17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곳의 해외 브랜드 입점을 지원한다. 판매 사원에 대한 서비스 교육도 시행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사회 공헌’과 관련해서도 ‘미래에 대한 선언’보다는 그동안의 실적을 강조한다. 황 대표는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2년 동안 영업이익의 5%에 육박하는 금액을 사회 환원에 써 왔다”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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