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황의조, 상대 집중견제 이겨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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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8일 05시 45분


성남 황의조. 스포츠동아DB
성남 황의조. 스포츠동아DB
포항 대인방어에 활약 미비…연속골 끊겨

성남FC 황의조(23·사진)는 지난 5월 31일 전북 현대전, 6월 3일 제주 유나이티드 전에서 3골을 몰아넣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5골을 기록 중인 그는 시즌을 반도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지난해 기록(28경기·4골)을 넘어섰다.

현역시절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날렸던 포항 황선홍(46) 감독은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전을 앞두고 “황의조의 움직임이 좋다. 그 덕분에 성남의 공격이 전체적으로 활발해졌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들어가는 타이밍도 나쁘지 않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후반에 가면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는데 올해는 체력이나 몸싸움에 있어서 크게 발전했다. 90분 동안 같은 움직임을 유지하더라. 수비수들에게 황의조의 움직임을 봉쇄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포항의 수비진 앞에서 황의조는 앞선 두 경기에서와 같은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포항의 철저한 대인방어에 막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팀의 0-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성남 김학범(55) 감독은 경기 후 “상대 수비 견제가 심해지다 보니 공격을 풀어나가기가 어려웠다. 이는 앞으로 황의조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상대 집중방어를 뚫고도 골을 터뜨릴 수 있도록 본인 스스로 더 노력해야 한다”며 분발을 요구했다.

성남|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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