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의 재탄생…더 야무지고 세련되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8일 05시 45분


싼타페 더 프라임에는 유로6배출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고성능 e-VGT R엔진이 탑재됐으며, 운전석 및 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이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됐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싼타페 더 프라임에는 유로6배출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고성능 e-VGT R엔진이 탑재됐으며, 운전석 및 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이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됐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 출시

초고장력 강판 사용비율 39%, 차체 보강
어드밴스드 에어백 장착 등 안전성 강화
헤드램프·범퍼 등에 신규 디자인도 적용



현대차의 대표 중형 SUV 싼타페가 디자인과 상품성을 대폭 보강해 ‘싼타페 더 프라임(SANTAFE The Prime)’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변화의 폭은 제법 크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됐던 안전성을 대폭 보강해 기아차 쏘렌토에 밀리고 있는 판매량에 반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싼타페는 1∼5월까지 2만8500대, 올 뉴 쏘렌토는 3만1600대가 팔렸다. 싼타페 더 프라임이 신형 쏘렌토를 넘어, 다시 국내 중형 SUV 시장의 절대강자 자리로 올라설 수 있을까? 주요 변화를 살펴봤다.

● 차체 강성 보강, 능동적 안전사양 대거 채택

최근 자동차 구매자들은 안전성에 관심이 높다. 특히 가족들의 여가를 책임져야 하는 SUV의 경우 편의사양도 중요하지만 안전성이 얼마나 뛰어나느냐가 구매의 핵심 포인트다. 싼테페는 신형 쏘렌토보다 안전성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싼타페는 지난달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IIHS)에서 진행한 종합평가에서 4개 등급 가운데 3번째인 ‘미흡’ 등급을 받았다. 쏘렌토는 몇 달 전 같은 평가에서 전 항목 최고등급인 ‘우수’를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싼타페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차체 보강재를 확대 적용하고 차체 구조를 개선했다.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도 39%로 높였다. 미국 스몰오버랩 테스트 최고 등급인 ‘우수(Good)’ 등급을 목표로 안전성을 대폭 개선했다는 것이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기본적인 차체 강화 외에도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폭 보강했다. 충돌의 심각성에 따라 저압과 고압으로 구분하여 에어백 전개를 제어하고, 동승석에 유아시트를 사용하여 유아를 탑승시킬 때 안전을 위해 동승석 에어백을 미작동시키는 기능이 적용된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적용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다. 아울러 앞 차의 속도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거리와 속도를 유지하며 주행하도록 돕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dvanced Smart Cruise Control)’ 등을 국산 SUV 최초로 적용했다.

이밖에도 전방의 위험 요소를 감지해 위급 상황 시 자동으로 비상제동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 변경 시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과속위험지역에서 자동으로 감속되도록 하는 ‘고속도로 안전운행 자동감속 기능’ 등의 안전사양은 싼타페를 보다 안전한 차로 만들어줄 수 있는 요소들이다.

앞좌석-뒷좌석(아래)
앞좌석-뒷좌석(아래)

● 디자인 및 편의 사양 보강으로 감성 만족 높여

싼타페 더 프리임은 외관적인 변화도 뚜렷하다. 차량의 인상을 결정하는 헤드램프, 전후면 범퍼, 리어 콤비램프, 알로이 휠 등에 신규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LED 주간 주행등을 새롭게 추가해 세련미와 안전성을 더했다. 외장 컬러도 탠브라운, 초크베이지, 미네랄블루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내장 디자인도 바꿨다. 주요 부위의 페인트 재질을 변경하고 신규 패턴과 신공법이 적용된 크래쉬패드 가니쉬를 적용해 실내 고급감을 높였다.

운전자가 항상 보게 되는 계기판 디자인도 심플하게 개선했다. 글씨체와 아이콘도 운전자가 더욱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100만 화소 후방 카메라가 스티어링 휠 움직임에 따라 헤드램프가 움직이는 다이나믹 벤딩 라이트, 차량 주변을 360도 비춰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이 제어되어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조작만으로 편리한 주차를 가능하게 하는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 등의 첨단사양도 적용되어 있다.

● 주행 성능 및 감성도 대폭 개선

차체 강성이 높아지면 주행 안정성도 당연히 향상된다. 현대차 측은 기본적인 차체 강성 강화는 물론 흡차음재를 보강해 엔진 냉각 시 진동, 공회전 진동과 로드노이즈도 줄여 보다 정숙한 승차감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엔진도 바꿨다. 유로6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고성능 e-VGT R엔진을 탑재했으며, 운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속도 구간에서 가속응답성을 향상시켜 주행 성능도 소폭 개선했다.

싼타페 더 프라임 R2.0모델 판매가격은 2WD모델이 2817만∼3318만원, 4WD모델이 3195만∼3528만원이다. R2.2모델 중 R2.2 디젤 2WD모델은 3115만∼3423만원, R2.2 디젤 4WD 모델은 3325만∼3633만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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