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광주-전남북 메르스 격리-감시 대상자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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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선 양성반응 환자 없어… 방역 총력-선별진료소 설치 운영

광주와 전남북 지역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격리와 감시 대상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7일 현재 광주시가 11명, 전남은 15명, 전북은 246명이다.

광주에서는 현재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10명은 자택에, 1명은 국가지정병원에 각각 격리돼 있다. 전남은 5명이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2명은 국가지정병원 격리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북은 병원 격리 4명, 자가 격리 187명, 능동 감시 대상 55명이다. 전북은 순창에서 확진 환자 1명이 발생하면서 마을 전체가 자가 격리 대상으로 지정돼 수가 많다. 광주·전남에서는 메르스 양성 반응 또는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들은 스스로 메르스 감염이 의심된다고 신고했거나 메르스 환자와의 접촉 등으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격리 통보를 받은 사람들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담양 광주와 인접해 있고 왕래가 잦은 전북 순창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자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비해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전남대병원 외에 조선대병원과 보훈·기독·일곡병원 등 4곳을 추가해 총 5곳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키로 했다.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시민은 선별진료소에 직접 방문해 의료진의 문진 등을 거쳐 메르스 의심 판정을 받으면 보건소에 연계돼 즉각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 등의 시설로 이송된다.

시청 공무원들은 6일 예방 홍보를 위해 거리로 나서 유스퀘어, 광주송정역 등지에서 시민들에게 메르스 감염 예방수칙 홍보물과 마스크를 나눠주며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전남도는 감염병 위기 경보 ‘3단계’인 ‘경계’에 준하는 메르스관리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5일 이낙연 도지사 주재로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연 데 이어 도와 시군 메르스관리대책본부장 영상회의를 했다.

전북도는 감염질환 전문가인 박철웅 도공무원교육원장을 메르스 상황실장으로 겸임 발령하고 자가 격리자를 공무원이 1대1 밀착 감시토록 했다.

정승호 shjung@donga.com·김광오 기자
#광주#전남북#메르스#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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