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월세 비중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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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7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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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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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서울 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076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가 32.7%를 차지했다.

이는 정부와 서울시가 전·월세 거래량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2011년 1월 15.4%에 그쳤던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2013년 1월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뒤 20%대가 유지됐다. 올해 3월 처음으로 31.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30%를 넘어선 뒤 지난 5월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46.8%)로 조사됐다. ▲관악구(45.0%) ▲종로구(42.9%) ▲서초구(38.6%) ▲마포구(38.1%) ▲강남구(37.6%) 등이 뒤따랐다. 이들 지역은 최근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며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는 월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강서구(22.3%), 양천구(26.6%), 은평구(26.1%), 성북구(26.0%)·광진구(28.4%) 등은 서울 평균 이하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전세부족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재건축 등으로 임대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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