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in 상하이]‘외인 천하’ 굳히나…3차 예선 종료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6월 6일 18시 44분


코멘트
올 시즌 슈퍼레이스에 불고 있는 ‘외인 천하’가 중국 상하이에서도 이어질 조짐이다. 6일 슈퍼레이스 스톡카 부문 3차 예선전이 치러진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는 개인순위 1위 팀 베르그마이스터(42·아트라스 BX) 마이스터가 가장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뒤이어 이데유지(42·엑스타 레이싱)도 예선 2위를 기록해 우승에 한발짝 다가서게 되면서 외인 천하 굳히기에 나섰다. 예선 3위 황진우(32·CJ레이싱)는 그동안 부진을 털고 다음날 결선에서 이들을 저지할 저격수로 나선다.

이날 예선은 중국 상하이 서킷 5.451km를 30분 간 돌아 한바퀴 최고 랩타입을 기록한 순서로 순위가 매겨졌다. 이를 토대로 다음날 결선의 출발 순서가 정해진다.

올 시즌 스톡카 부문 1차전 우승, 2차전 준우승에 빛나는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불리한 조건으로 이번 3차 예선에 나섰다. 슈퍼레이스에 따르면 매경기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 핸디웨이트가 주어진다. 이에 따라 팀베르그는 1, 2차전 합계 총 80kg의 핸디캅을 받은 것. 하지만 그는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며 이를 불식시켰다. 도전자들도 만만치 않은 실력으로 그를 압박했다. 그 뒤를 정연일(팀106), 황진우(CJ레이싱), 이데유지(엑스타 레이싱), 김동은(CJ레이싱),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등이 1초대 안의 기록을 보이면서 선두 탈환의 기회를 엿봤다.

예선이 15분을 넘으면서 시간을 줄이기 위한 드라이버들의 경쟁으로 일부 차량이 파손, 적기가 발령되기도 했다.

다시 진행된 경기에서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자신의 기록을 좀더 단축시킨 1분52초898로 폴 포지션에 근접했다. 여기에 황진우도 1분53초372의 기록으로 거리를 두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은 역시 1분53초406의 기록을 보이면서 예선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정연일은 결승을 위해 3랩만을 주행한 후 피트로 들어가 결과를 봤다.

예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2라운드 광둥 서킷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데유지가 1분53초329의 기록으로 앞선 황진우와 김동은을 따돌렸다. 이를 통해 이데유지는 결승에 2위로 진출하게 돼 폴 포지션을 잡은 팀베르그 마이스터와 초반부터 경쟁을 펼치게 됐다. 여기에 황진우와 김동은, 타이어를 마지막까지 아낀 정연일과 함께 정의철도 1분53초대에 들어서면서 S6000 결승전은 벌써부터 뜨거운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 상하이 F1 서킷에서 펼쳐지는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 3라운드 결승은 오는 7일 11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상하이=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