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in 상하이]한·독·일 레이서 “우승은 내 것”…불꽃 대결 예고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6월 6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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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양일간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 열리는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클래스 3차전에 출전하는 한 ·독·일 대표선수들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6일부터 양일간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 열리는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클래스 3차전에 출전하는 한 ·독·일 대표선수들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국내 대표 모터스포츠 슈퍼레이스가 올 시즌 세 번째 경기를 치르기 위해 중국 상하이 서킷에 입성했다. 이번 슈퍼레이스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 선수까지 가세해 각국의 자존심 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올해 합류한 아트라스 BX 용병 팀 베르그마이스터(42·독일)의 독주가 국내 드라이버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고, 여기에 엑스타레이싱 이데유지(42·일본)도 2차전 우승을 거머쥐며 외인 돌풍에 불을 지폈다. 반면 아직까지 우승과 인연이 없는 한국 선수들에게는 이번 상하이 경기가 절실하다. 6일 오후 3시(현지 시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예선전을 앞두고 한독일 대표 선수들을 만나봤다.

우선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두 가지 변수 극복에 3차전 우승이 달려있다. 같은 팀 조항우(42)는 연습주행 도중 차량 화재로 3차전을 아예 나서지 못한다. 이에 따라 팀베르그 마이스터는 팀플레이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 팀베르그는 “동료이자 라이벌 조항우가 경기를 함께 뛰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 2차전 우승·준우승에 따른 핸디웨이트(+80kg) 적용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팀베르그는 “이번 3차전은 핸디캡이 부담이 따른다”면서도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 해답을 찾았다”고 전했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에 출전중인 아트라스 BX ‘팀 베르그마이스터’의 시즌 초반 독주가 심상치 않다. 슈퍼레이스 제공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에 출전중인 아트라스 BX ‘팀 베르그마이스터’의 시즌 초반 독주가 심상치 않다. 슈퍼레이스 제공

이데유지는 지난 2차전 우승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데유지는 “상하이 서킷은 지난해 좋지 않은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엔진세팅과 타이어 상태가 괜찮다”며 “예선과 결선 모두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2013년 챔피언 황진우(32·CJ레이싱)는 이번 경기가 누구보다 절실하다. 황진우는 “개인뿐만 아니라 팀순위도 많이 쳐져 3차전을 반드시 따내야한다”며 “이번 경기를 내주면 현재도 선두와 포인트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자칫 우승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개인 1위 팀베르그에 대한 공략법도 내놨다. 황 선수는 “지난 경기에서 팀 베르그마이스터에 대한 드라이빙 성격과 스타일을 파악하지 못해 힘들었다”며 “이번 라운드에서는 정확한 분석을 통해 우승, 그리고 시즌 챔피언으로 갈 수 있는 틀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슈퍼6000클래스에 이름을 올린 정연일(34·팀106)도 분발을 다짐했다. 정연일은 “팀이나 개인적으로 성적이 많이 좋지 않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포인트를 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3차전은 테크니컬 코스가 많은 상하이 서킷에 맞춰 세팅을 진행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챔프가 목표”라며 “이번 라운드에서 포인트를 획득하기 위해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상하이=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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