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자체, 메르스 독자해결 나서면 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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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막기위해 최선 다하고 있어”… 박원순 ‘정부 관리부실’ 언급 반박

마스크 없이… 메르스 진료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메르스 환자들을 치료 중인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특수 격리 병상 앞에서 의료진을 격려했다. 청와대 제공
마스크 없이… 메르스 진료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메르스 환자들을 치료 중인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특수 격리 병상 앞에서 의료진을 격려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메르스 대응 점검을 위해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았다. 메르스 확진환자가 처음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16일 만에 직접 환자 치료 상황을 점검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초기에 국제 기준에 따라 대응했지만 결과적으로 초동 대응에 허점이 있었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간 전문가들과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각에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응과 비교하지만 사스는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이미 광범위하게 퍼진 질병의 유입을 막아내는 것이었다”며 “메르스는 내국인에 의해 질병이 유입된 후 의료기관에서 감염이 계속돼 양상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나 관련 기관이 독자적으로 메르스를 해결하려 할 경우 혼란을 초래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 관리 부실’을 비판하자 이를 반박한 셈이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메르스#박근혜#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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