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관광객용 핫라인 등 문체부 메르스 대책 발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5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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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정보 전달 강화, 외래관광객 핫라인 운영, 단계별 대응방안 매뉴얼 제작, 배상보험상품 개발, 여행업계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5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 확산에 따른 관광업계 동요를 막기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한국 방문에 불안감을 느끼는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불안감을 해소시킬 예정이다. 한국 관광홍보 사이트 ‘비짓 코리아’(visitkorea.com)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메르스 유의사항을 4개 국어로 안내한다.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에서는 리플릿을 제작해 현지 여행업계와 소비자들에게 배포한다. 해외 현지 여행업계가 한국 관광 안전에 대한 공식 서신을 요청할 경우 한국관광공사 명의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숙박업체, 쇼핑매장, 식당 등 관광공사 인증업체(2268개)를 대상으로 안전용품(손 세정제)을 무료로 배포한다. 단체관광객이 탑승하는 관광버스에도 안전용품(손 세정제, 마스크, 체온계)을 비치하여 외래관광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한 위기관리 대응을 위해 외래관광객 입국부터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방한기간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대처하도록 매뉴얼을 제작하여 여행사에 배포하고, 의심증상 발생 등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광안내전화(1330, 24시간 4개국어 운영)를 통해 외국어 지원이 가능한 인근 병원과 보건소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된 시점에 한국에 온 외래관광객이 메르스에 감염될 경우 보상해주는 보험상품 개발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한류문화관광대전’ 행사 등 해외에서 대형 행사를 실시하고, 한국관광공사 30개 해외지사를 통해 대규모 홍보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방한 관광시장을 정상화시키는 계획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방한시장 위축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여행업체에는 필요할 경우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지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한편, 문체부는 체육계의 메르스 확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5일 오후, 문체부 체육정책관 주재로 관련 체육단체 및 프로스포츠단체 회의를 개최한다.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조직위원회 및 4개 프로 스포츠 단체가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체육행사 및 경기 개최 시, 그리고 집단 훈련 시의 위생 관리 및 질병 예방 활동, 환자발생 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선수, 관람객 등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감염 예방 방안 및 감염 의심 시 행동요령 홍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한 달이 남지 않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관련해 검역대책 및 선수단 관리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메르스 관련 현황 및 안전대책 준비 상황을 참가국들과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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