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 청와대 “불안감·오해 없도록 신중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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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5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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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에 대해 청와대가 입장을 전했다.

청와대는 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서울시민 1500여명과 접촉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 긴급 브리핑 내용에 대해 “불안감이나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서울시나 복지부가 이런 심각한 사태에 관해 긴밀히 협조해서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 불안감이나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신중했으면 좋겠다”며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 수석은 “아시다시피 박 시장의 어제 발표 내용과 복지부가 설명하는 내용,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의사인) 35번 환자의 언론인터뷰 내용을 보면 상이한 점이 많이 발견된다”며 “차이점이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사실이 확인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지난 4일 오후 10시 40분쯤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35번 환자가 최소 1500여명의 시민과 직간접적인 접촉을 했다”며 해당 의사의 서울시 동선을 공개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일 메르스 확정 판정을 받은 35번 환자가 30일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여한 뒤 의학 관련 포럼에도 참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르스 환자라고 지목 당한 의사 A씨는 “브리핑은 거짓이며 박 시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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