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 카드사용 3조5600억 ‘사상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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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 사용은 13% 줄어

한국인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감소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32억1000만 달러(약 3조5600억 원)로 전 분기보다 0.5% 늘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7∼9월·32억 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또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13.8% 증가했다. 카드 사용 장수도 891만8000장으로 7.1% 늘었다.

한은은 “설 연휴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출국자가 늘어나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470만 명으로 전 분기보다 13.1% 늘어났다.

반면 외국인 입국자 수가 줄면서 이들이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줄었다. 1분기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27억6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13.0%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자의 45%를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143만 명으로 전 분기보다 1.2% 줄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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