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톱스타들 “작은 힘 보태고 싶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5일 05시 45분


스포츠홍보대사 홍성흔-양동근-박혜진-김요한-황연주-EXID 솔지(왼쪽부터).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스포츠홍보대사 홍성흔-양동근-박혜진-김요한-황연주-EXID 솔지(왼쪽부터).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정조국·양동근·박혜진·김요한·황연주 등
각 종목 대표 선수들 캠페인 참여 한목소리

프로야구 홍성흔(38·두산), 프로축구 정조국(31·FC서울), 남녀프로농구 양동근(34·모비스) 박혜진(25·우리은행), 남녀프로배구 김요한(30·LIG손해보험) 황연주(29·현대건설), 남녀프로골프 김태훈(30·JDX멀티스포츠) 허윤경(25·SBI저축은행).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불법 스포츠 도박 추방 선포식에 홍보대사로 참석한 선수들은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들이다.

남녀프로농구의 양동근과 박혜진은 2014∼2015시즌 정규리그-플레이오프에서 잇달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통합 MVP’다. 종목별 홍보대사들은 이처럼 빼어난 실력에 인성까지 갖춘, 그야말로 모범선수들이다. 팬들로부터 가장 신뢰받고 사랑받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홍보대사를 선정함에 있어 이견이 없을 정도로 이들에 대한 평가는 한결 같았다.

선포식에서 홍보대사를 대표해 서약서를 낭독한 홍성흔은 “프로야구는 2012년 승부조작 사건으로 함께 뛰던 동료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며 “불법 스포츠 도박은 개인은 물론 나라를 멍들게 하는 악마의 유혹이다. 특히 청소년들도 이 유혹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한다. 아이 둘을 키우는 아빠로서 미래의 주인공들인 청소년들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농구에서 ‘성실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양동근은 “최근 프로농구계에 불미스러운 일이 터져 더 안타깝다”며 “불법 스포츠 도박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다. 단순히 스포츠현장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 추방 캠페인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일정을 소화하느라 이날 선포식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여자골퍼 허윤경은 “의미 있는 캠페인에 홍보대사를 맡아 개인적으로도 보람 있게 생각한다”며 “비록 선포식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불법 스포츠 도박을 추방하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얘기했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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