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값 반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5일 05시 45분


자료제공|부동산114
자료제공|부동산114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세
용인 아파트 3채 중 2채 매매값 올라

경기 용인시 아파트 3채 중 2채의 매매값이 바닥을 찍고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4일 발표한 코아피(KOAPI·아파트가격종합지수)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5월 말 기준으로 248.85(2000년 1월=100)를 기록해 저점인 2013년 8월 237.78 대비 11p 넘게 높아졌다.

특히 용인에 있는 아파트 19만3249가구 중 67.3%에 달하는 13만241가구의 매매값이 저점을 형성했던 2013년 8월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이 오른 아파트의 40.2%(5만2,298가구)는 10%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용인 아파트값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은 강남, 분당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다 보니 전세난 속에 매매전환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 1분기(1∼3월) 용인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경기에서 수원(531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995건을 기록했다. 용인 아파트의 3.3m²당 평균 매매가격은 970만원으로 서울 강남3구(1590만원)나 판교신도시(1631만원), 분당신도시(1095만원)의 3.3m²당 전세가격 보다 낮은 수준이다.

교통 인프라가 갈수록 개선되고 있는 것도 집값 상승의 한 이유다. 2009년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개통했고 분당선 연장선(죽전-기흥구간·2011년), 용인경전철(2013년) 등이 잇따라 개통했다. 2016년 2월 신분당선 연장선(분당 정자-광교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역급행전철(GTX) 역사도 기흥구 구성동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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